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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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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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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순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전선 사업과 관련된 미심쩍은 상황을 제보드리고자 합니다.

순천시는 지난 2021년경, 당시 허석 시장을 중심으로 경전선 선로의 순천시 도심구간 관통 문제를 언급하며 우회 또는 지하화를 해줄 것을 요구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 때 당시 보도된 뉴스들을 보면 현재 선로 그대로를 땅 밑으로 넣는 지하화를 해달라는 요구를 주로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순천시와 각종의 시민단체들은 갑자기 지하화가 아닌 우회안을 밀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우회안이 바로 현재 국토부장관이 다녀가 약속한 신대지구 인근의 '성산역' 우회안 입니다.



여기서 순천시에게 있어서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성산역 우회를 할 경우 순천역으로의 진입이 불가하다는 부분입니다. 광주발 부산행 열차라고 가정했을 시, 성산역 남쪽에서 올라온 열차가 순천역으로 진입하려면 서쪽으로 진행해야 하는 바, 부산방향인 동쪽과는 정 반대 방향인 관계로 이렇게 되면 열차 운행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3월 10일 간담회에서 국토부 관계자의 성산역을 신설하고 경전선은 그 곳에만 정차시킬 수 밖에 없다는 요지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순천시가 밀고 있는 우회안은 순천에 전라선과 경전선 각각의 역이 따로 생기는 이원화 방안입니다.
이 방안은 순천역을 사실상 매몰시키는 방안입니다. 순천역은 철도 요충지로서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하는 역으로서 그 기능이 중요하였는데 여기서 경전선을 완전히 빼버리게 되면 순천역은 철도 교차역으로서 입지를 잃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경전선 전철화 완전 개통시 기대되는 유동 인구 증가 마저 순천역이 아닌 성산역으로 가게 되는 바, 명백히 원도심 죽이기 정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렇게 역이 이원화가 되면 경전선과 전라선 간 환승이 불가능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성산역에 전라선 열차를 정차시켜 순천역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이전해버리는 결과까지 낳을 수 있습니다. 순천역이 빠진 원도심은 침체라는 단어를 넘어서 멸망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지경이 될 것입니다.



또, 성산역의 위치가 지나치게 한쪽 구석의 외곽인 연유로 순천역에 비하면 그 접근성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순천시 시내 대중교통편은 모두 순천역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순천역 앞에는 시외버스 정차지까지 있어 인근 고흥 보성 등 지자체에서도 시외버스를 이용해 순천역을 이용하고는 합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순천역에 집중하는 방법이 아닌 외곽지의 새로운 역 신설은 이런 부분을 망각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보여집니다.

인근 여수시 입장에서도 우회는 썩 좋지만은 않은 방안 입니다. 만약 원안대로 순천역 경유하는 경전선이 완공된다면, 현재 광주종착 서울행 KTX 일부 편성을 여수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현재 부족한 전라선 열차의 공급량을 광주 경유 서울행 KTX로 공급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회안대로 한다면 성산역을 포함해 순천은 전혀 경유할 수 없어 수요가 부족해 그러한 노선이 생기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사람의 순천 시민으로서 상당한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은, 순천시가 각 대안들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과 장단점 등의 제시 없이 불도저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순천시민들 대부분은 이게 어떠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각종의 간담회나 토론회 등의 공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부 주민에게만 알리고 간담회 등을 진행하는 등 시민 의견 수렴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민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속전속결로 진행하려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 등지에선 이와 관련된 의문이 하나 둘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순천시는 여전히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으며 우회안으로 말미암아 일어날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여러 지역 언론 매체를 동원해 '희소식' 정도로 포장하여 보도하고 있는게 전부입니다.


순천시의 우회안 명분은 '원도심을 관통하는 철로를 걷어내 원도심을 살리겠다' 입니다. 그러나 순천시는 원도심을 살리기는 커녕 순천역을 죽여 원도심을 죽이는 방법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위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우회안과는 달리, '부분지하화'라는 합리적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최초 순천시가 요구하던 사항이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현재 선로가 지나는 청암대학~동천철교 사이 구간의 일부를 지하화 하고, 구조적으로 지하화가 불가능한 구간만을 지상 구간으로 두는 방법입니다. 여기서의 지상구간이라는 부분도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지하화가 열차 운행면에 있어서나 순천시 전체 발전적 측면으로 보나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 여러 시민들의 의견이며 이는 최초 국토부 계획과 유사하기도 합니다.(국토부 최초 계획안은 현재 선로대로 '고가화'를 통해 도심 구간 건널목을 없앤다는 방침이었음)

순천시는 걷어낸 철로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공원은 경의중앙선 철로를 땅으로 넣는 지하화 작업 후 그 부지 위에 공원을 조성한 사례입니다. 지하화를 해도 공원 조성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순천시는 성산역 우회안을 유력 대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성산역 인근을 개발 또는 순천역을 아예 성산역으로 옮기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순천역 이설을 곧바로 선언하면 각종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뻔하니, 도심 관통을 명분 삼아 경전선을 우회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성산역으로 순천의 철도 교통 기능 재편을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인구 대비 과도한 택지 개발이 예정된 순천의 상황에 과연 맞는 정책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민선 8기 순천시 스스로가 외곽 개발은 중단하고 압축개발에 중점을 두겠다 하였는데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실 기자님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순천시에 사는 일개 소시민으로서,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화라는 합리적 방안을 두고, 순천시는 성산역 우회안이 유력하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어떠한지, 우회의 치명적 단점을 시민들은 인지하고 있는지, 보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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